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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금쪽이 상담소

구립증산정보도서관에서는 <2023년 특화도서관 육성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온라인 부모상담소를 운영합니다. 자녀를 양육하면서 느끼는 문제점과 해결법을
찾아보고, 부모 자신과 자녀에 대한 고민을 해소해 볼 수 있는 소통창구입니다.
우리집 금쪽이 때문에 힘든 부모라면 누구나 환영입니다.
고민을 털어놓고 다수의 상담 경험이 있는 전문 상담사의 상담을 받아보세요!

    상담사 : 정승훈
  • (사)사교육걱정없는세상 노워리 상담넷 상담위원
  • 푸른나무재단(청예단) 상담사
  • 학교폭력 개인상담
  • [학원없이살기], [불안을 주세요 안심을 드립니다], [0~7세 공부고민 해결해드립니다] 공저자
  • [어느 날 갑자기 가해자 엄마가 되었습니다] 저자

  • 이용기간
    2023년 6월 ~ 10월
  • 상담 인원이 많은 경우 조기 마감 될 수 있습니다.

  • 이용대상
  • 부모 상담에 관심이 있는 부모, 조부모, 양육자

  • 유의사항 및 문의
  • 부모 상담과 무관한 내용, 비실명, 저속한 표현, 타인의 명예훼손, 반사회적인 글 등은 상담 대상이 아니며 사전 동의 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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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담의 모든 내용은 비밀이 보장되며, 상담내용에 대한 답변은 7일 이내에 제공됩니다
  • 상담 건수는 20건 이상 시 마감됩니다.
  • 더 많은 부모의 상담을 위해 관련 상담은 1인 당 1건 이용 가능합니다.

  • ※ 문의 : 문화홍보팀 02-307-6030 (내선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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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이가 학교 가려고 하면 배가 아프다고 해요. 등교 거부는 아닌데 왜 그러는 걸까요?
작성자 고00 작성일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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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글 작성 예시

- 아래의 작성 예시를 바탕으로 작성해주시면 보다 자세한 상담에 도움이 됩니다.

* 자녀나이와 성별 : 중학교 1학년 딸
* 상담분야 : 학교생활
* 특이사항(양육과정이나 성향적) : 내성적이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기 어려워해요.
* 상담내용 :   중학교 1학년 딸을 둔 엄마예요. 초등학교 때까진 그러지 않았는데 중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아침에 등교하려고 하면 배가 아프다고 해요. 초등학교 때 친하게 지낸 친구와 다른 학교로 배정받고 많이 속상해했어요. 처음엔 화장실을 가라고 하고, 소화제를 먹일까 하다가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봐도 특별히 이상한 것 없다고 해요. 신경성이라고 하는데 좀 예민하긴 해요. 학기 초에 그러다 좀 나아진 것 같더니... 학교 행사가 있는 날이나 시험 때가 되면 자주 그래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괜찮다고 해도 소용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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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일시 2023.06.26 처리사항 답변
A : 예민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새학기증후군

안녕하세요. 병원에선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배가 아프다고 하니 걱정되는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답답하시죠. 별 탈 없이 학교만 잘 다녀주면 좋겠다는 건 모든 부모의 바람이니까요. 어머님이 따님의 성향에 대해 알려주신 것처럼,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내성적이고 자기 주장하기 어려워하는 예민한 아이에게 나타나는 새학기증후군이라고 여겨져요.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는 과목마다 선생님이 다르고 수업이면 생활 자체가 매우 다르죠. 예민한 아이들은 다른 환경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해요. 특히 친한 친구가 없는 학교생활은 더욱 그렇죠. 내성적인 아이는 여러 친구와 어울리기보다 몇몇 친한 친구들과 소통하는 데 힘든 점을 털어놓을 친구가 없는 거죠.

새학기증후군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새학기에 주로 많이 나타나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다양한 정신적, 육체적 증상을 말해요. 배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는 신체적 고통을 호소하거나 학교 가기 싫다며 등교 거부를 하기도 하죠. 짜증과 화를 내거나 우울해하고 불안해하는 심리적, 감정적 모습을 보이는 아이도 있어요. 사춘기의 특징과 비슷한 면이 있어 자칫 놓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잘 살펴보셔야 해요. 평소 집에서 생활할 때는 안 그런데 학교 가야 하는 아침에 그렇다면 다른 거니까요.

두 가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첫째,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친구 관계는 어떤지 자연스럽게 물어보세요.

학기 초가 아이들에겐 중요한 시기예요. 또래 친구가 형성되는 시기라 누구와 친구를 할 것인가를 일명 간 보는 때죠. 학교 행사에서 차량으로 이동할 때 누구랑 앉을 것인가, 내가 없는 곳에서 혹시 내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닐까…. 따님처럼 자기주장 하기 어려워한다면 더욱 그 시기에 힘들 수 있어요. 낯선 학교, 낯선 친구, 낯선 선생님까지 모든 것이 예민한 아이에게 편하지 않은 환경이에요. 그냥 다짜고짜 심각하게 물어보면 대답을 안 할 거예요.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하고 나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어머님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었던 어머니 이야기를 먼저 꺼내서 해보세요.
”엄마가 요즘 새로운 엄마들 모임을 하는데 모르는 사람이라 조심스럽고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한참 생각하게 되더라. 편하지 않으니 모임에 나가기 싫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그런데 그중 한 엄마가 괜찮더라.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고 중학교 1학년 딸이 있대.“
그러다가 넌지시 ”요즘 우리 딸 학교생활은 어때? 절친 영서처럼 맘에 맞는 친구 있어?“ 물어보는 거예요. 물어보기 전에 본인 이야기를 꺼낼 수도 있고 물어봐야 대답을 할 수도 혹은 안 할 수도 있어요. 없다고 하면 먼저 다가가는 건 어렵겠지만 따님이 좋아하는 것으로 학교 동아리 같은 걸 해보라고 권해보는 거죠. 말하고 싶어서 하지 않으면 그냥 엄마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좋아요. 속으로 아..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힘들 걸 엄마가 알아주는구나. 라고 느끼기만 해도 나아질 거예요.

”맘에 드는 친구 있으면 집에 데리고 와 엄마가 맛있는 거 해줄게. 아니면 용돈 줄 테니 맛있는 거 사 먹어.“이 정도면 충분해요.

둘째, 공부에 관한 스트레스를 줄여주세요.

시험 때도 배가 아프다고 한다니 공부, 시험에 관해서도 예민하네요. 학생이면 누구나 공부 잘 하고 싶고 성적이 잘 나오길 바라죠. 그러니 시험을 잘 봐야 하고요. 중학교는 평소의 과제를 3,40프로 수행평가로 하고 나머지는 시험으로 지필고사를 봐요. 이것도 초등학교와는 다르죠. 중학교 1학년은 자유학기제로 시험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학교마다 달라요. 집에서 부모가 공부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에요. 자녀가 무슨 과목을 좋아하고 어느 과목은 어려워하는지는 알아야겠죠. 시험점수, 성적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면 잘하면 좋아하고, 못하면 실망이나 야단을 친다면 따님은 다른 아이들보다 더 힘들어할 거예요. 부모가 뭐라 하지 않아도 사회와 학교에서 받는 부담과 스트레스가 있거든요. 초등학교 땐 담임선생님만 공부에 관해 이야기했다면 중학교는 과목 선생님마다 할 테니까요.
못하는 건 넘어가고 잘하는 것에 집중해주세요. 칭찬과 지지를 해주는 거죠. ”와.. 국어과목 수행평가가 뭐였는데 이렇게 점수가 좋아. 우리 딸이 좋아하는 거였나보다.“이러면서요. 잘못한 것을 자꾸 이야기하면 주눅이 들기도 하고 난 못하는 아이야 라며 잘못한 것에 집중하게 돼요. 중학생 본격적인 사춘기가 시작되면 부모와 이야기도 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아요.
”엄마, 엄마“ 이러면서 이야기하던 아이는 어디 갔는지. 그럴수록 닭살 돋는 멘트로 ”우리 딸 사랑해. 우리 딸 공부하느라 힘들지“ 해주세요.
사춘기엔 뇌가 가지치기를 하는 시기로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은 없애버려요. 그러니 우리 따님에게 존재만으로 어떤 기쁨을 줬는지를 알려주세요. 그러면 자존감도 올라가고 자신감도 생겨서 친구 관계에서나 공부에서 어려움을 겪어도 이겨낼 수 있어요. 이제 옆에서 응원하고 힘들 때 격려해주는 일 말고 해줄 게 별로 없는 시기에요. 같이 이야기하는 정도면 정말 괜찮은 거예요. 이렇게 상담으로 아이의 어려움을 도와주려는 마음을 가지신 어머니라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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